공허하다
라는 감정을 느낄때가 있다
아니 감정을 느끼기도 전에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거나 내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의 정신없는 시리즈의 넷플릭스를 본다
예전에는 영화를 좋아했지만 2시간이면 끝나는 영화는 끝나고나서 또 무엇을 해야하나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에 이제 더이상은 영화를 즐겨보지 않게 되었다 이제는 시리즈물을 찾아보게 되었다
처음에는 명작을 또 너무 무거운걸 봐서 내가 다크해졌다 느껴질 때에는 코미디 시리즈를 그렇게 누군가에게 희망인 이 시간을 던져버리듯 보낸 후 드라마는 이어질 것을 알지만 난 공허함을 느낀다 외로움일까 공허함일까
둘의 차이는 공허하다 비어있다는 뜻으로 알고있다 외롭다 이건 조금더 감정적인 단어로 느껴진다 뭐랄까 나 혼자가 되어버린 그 기분을 외롭다 하는게 조금더 맞는 것 같다 공허할 때는 뭐든게 텅 비어버린 기분인것 같아
오늘 나의 감정은 공허함과 외로움이었다
내가 왜 그럴까 생각해보았는데 난 불안해서였다 현실도피를 하면서 나오는 불안감이 점점 나를 옥죄어 왔다
나도 알고 있었지만 피하고 있었다 아니 피하고 싶었다 시간이 지나면 다 잘되겠지 라는 무책임한 생각으로 나중의 나에게 맡기고는 했다
사실 지금도 그러고있다 내 감정을 글로 쓰는 이유는 이 감정을 그대로 느끼고 내가 제대로 생각하기 위해서다 이 글이 나중에 나에게 교훈이 되기를
오늘의 외로움이 나중에 큰 씨앗이 되기를